▲ 전방향성 5G 안테나가 적용된 차량의 시뮬레이션.(사진=LS엠트론)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LS엠트론은 자율주행차 전방향성 5G(5세대 이동통신) 안테나를 독자 개발하고, 필드 테스트를 거쳐 내년 상용화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전방향성 5G 안테나 개발을 세계 최초로 함으로써 향후 LS엠트론이 글로벌 5G 안테나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번 안테나 개발을 통해 LS엠트론은 5G 안테나의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춰, 자율주행차의 양산화를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을 위한 5G 안테나의 경우 정보 송∙수신 대역폭 확대를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대역의 주파수를 활용한다. 해당 주파수의 경우 직진성은 좋으나 그 범위가 좁아 신호 연결이 어렵기 때문에, 기존의 배열(Array) 5G 안테나는 넓은 영역을 수시로 추적하는 트래킹(Tracking)을 통해 연결된 신호를 전달하는 빔포밍(Beamforming)을 진행한다.

때문에 자율주행이 구현되기 위해선 ‘모뎀(Modem)→신호전달 네트워크→위상 천이기(Phase Shifter)→배열 5G 안테나’의 송∙수신 프로세스를 거쳐야 한다.  이에 시간 지연 및 발열이 발생하는 동시에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에 반해 LS엠트론이 개발한 전방향성 5G 안테나는 차량에서 필요로 하는 일정 영역으로만 전파를 상시 송∙수신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별도의 트래킹 작업 없이 즉시 송∙수신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송∙수신 프로세스는 ‘모뎀→전방향성 5G 안테나’로 2단계 더 간소화돼, 배열 5G 안테나 대비 △송∙수신 시간 단축 △발열 감소 △비용 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특히 LS엠트론의 5G 전방향성 안테나는 배열 5G 안테나에 비해 비용은 약 50%로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열 5G 안테나 대비 크기도 약 80% 수준으로 작아져, 자율주행차 디자인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수 LS엠트론 대표이사 사장은 “차량용 통신 분야 중 5G 안테나는 자율주행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선제적 기술 개발 및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양산화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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