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BMW 52개 차종 6만5천여대가 추가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BMW 화재조사의 일환으로 BMW 118d 등 52개 차종 6만5763대에 대해 추가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3일 밝혔다.

▲ BMW 52개 차종 6만5천여대가 추가로 리콜된다고 국토교통부가 23일 밝혔다. 사진은 울산시 남구 수암시장 인근 주차장에 수리를 기다리는 차량 40여대가 주차돼 있는 모습./뉴시스

2011년 5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생산된 BMW와 MINI 디젤 차량 6만5000여대가 추가 리콜 대상이며 모델별 생산기간은 상이하다.

이번 리콜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10만6000여대 차량에 대한 리콜과 더불어 자발적으로 추가하는 것이다. 리콜을 하는 이유는 기존과 동일한 EGR 쿨러의 누수로 인해 드문 경우 흡기다기관에 천공이 발생할 수 있고 나아가 극히 드문 경우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있기 때문이다.

BMW 그룹 코리아 관계자는 "추가 리콜 대상 차종은 정부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 것으로 기존 리콜 대상 차종에 비해 화재 위험이 현저히 낮음에도 불구하고 예방적이고 선제적인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지난 8일 추가리콜 의향을 표명하고 대상차량·대수·시정방법·리콜시기 등의 내용을 확정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시정계획서)를 지난 22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BMW는 118d(7222대), 미니 쿠퍼D (2만3559대) 등 52개 차종 6만5763대 소유자에게 오는 24일 고객통지문을 발송하고 다음달 26일부터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시행한다.

리콜 대상 여부 또는 문의사항은 BMW 및 MINI 홈페이지, 전국 84개 공식 서비스센터, 리콜 전담 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독일 본사 조사팀과 함께 면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배기가스 재순환장치인 EGR 모듈의 이상으로 일부 디젤 차종에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지난 7월말 자발적 리콜 발표 이후 현재 본격적인 리콜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8월 20일부터 BMW 차량 약 10만6000대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리콜 작업은 10월 21일 자정기준 총 5만9900여대, 56%가 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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