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평생을 대한민국 독도 개척을 위해 헌신했던 경북 울릉군 독도리 주민 김성도(78) 씨가 21일 오전 1시20분께 서울 아산병원에서 지병으로 별세했다.

▲ 김성도씨가 경북 포항세무서에서 부가가치세를 납부하고 있다./국세청 제공

경북도에 따르면 김성도 씨는 지병인 간치료를 위해 대구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이식이 불가능할 만큼 상태가 위독해 지난 9월11일부터 서울 아산병원에서 투병생활을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서울아산병원 내 장례식장에 이날 오전 3시에 안치됐다. 오는 23일 오전 6시 발인을 진행한다.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이다. 슬하에는 1남 2녀를 두고 있다.

고(故) 김성도 씨는 지난 1965년부터 독도에 입도해 서도에 가옥을 짓고 건조장을 만드는 등 독도개척에 헌신해 왔다. 첫 독도주민 고 최종덕씨를 도와 1970년대부터 평생을 독도에서 생활해 왔다.

독도 이장을 지낸 김 씨는 지난 2017년부터 독도선착장에서 방문객에게 티셔츠 등 기념품을 판매해 매출을 올린 데 대한 부가가치세로 14만5430원(2017년도 분)을 납부해 독도 주민이 독도에서 경제활동을 한다는 것을 대내외에 알리며 독도영토주권 강화에 한 몫을 담당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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