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이 국정이 아닌 이재명 도지사 개인사를 두고 집중공격에 나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대한애국당 조원진(대구달서병) 국회의원은 19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제1회의실에서 “이 지사에 대한 가족관계 녹취가 두 가지 있다. 그것을 틀고 싶은데 의논을 해달라”며 이른바 ‘형수 욕설 음성파일’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대한애국당 조원진(대구 달서병) 국회의원은 19일 경기도청 신관 4층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시스

조 의원은 “욕을 많이 하셨다. 가족 문제 얘기를 안할 수 없다. 형님 존함이 이재선씨인가. 형수 입에서 이재선씨 정신병원 강제 입원 문제가 나온다. 그 문제로 압수수색을 받지 않았느냐”며 “가족사는 알아서 풀어야겠지만, 정리를 하고 넘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형님은 1990년대 중반부터 정신질환을 앓았고 어머니께 수없이 잘못을 저질렀다”며 “2012년 성남시 공무원을 괴롭히고 어머니께 정말 입으로 할 수 없는, 칼로 찢는다는 폭언을 했다. 불 지른다고 협박도 했다. 이런 일들로 화나서 욕한 테이프를 가지고 계신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형님은 정신병으로 치료를 받았고 형수님이 이를 이기지 못해 강제입원을 시켰다“며 “저는 입원 조치 안했다. 없는 사실이다. 이게 제가 의원께 드리는 마지막 말씀”이라고 했다.

조폭연루설도 거론됐다. 조 의원은 “정치인으로 굉장히 아픈 얘기인데 조폭 업체와 연관이 있다더라”라며 “전국적으로 학교폭력이 줄었는데 유일하게 경기도에서 학교폭력이 늘었다. 조폭 연루 문제를 빨리 풀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만일 본인이 조폭과 유착해서 이익을 줬다면 정치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수의계약 등 근거 없는 조폭연루설이 나돌고 있는데 이 불신을 해소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어 검찰에 고소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