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우리 경제는 당장 후폭풍 위기는 모면했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환율보고서를 발표해 중국, 한국 등 6개 국가를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됐고 추후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우려도 여전히 존재한다.

전날 중국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은 어두웠다. JP모건자산운용의 글로벌 전략가 패트릭 쇼비츠는 16일(현지시각) "우리는 새로운 냉전을 향해 가고 있으며 이 상황이 영구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미국이 내년 4월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정민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가 당장은 미국 경제가 순탄한 상황에서 무역분쟁에 기름을 끼얹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추후에 통화조작국 기준 자체를 조정할 경우 언제든지 지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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