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계 은행 HSBC가 중국 거래소에 상장되는 최초의 외국 기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HSBC가 연말 후룬통(沪伦通·상하이 런던증시 교차매매 제도) 개설에 따라 중국예탁증서(CDR)을 발행하는 첫 외국 기업이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후룬통은 런던과 상하이 증권거래소를 연계해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중국 기업 주식을 살 기회를 주고 중국 투자자들의 외국 기업 접근도 확대하기 위한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외국 기업의 중국 내 거래가 CDR이라는 생소한 방식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HSBC의 첫 시도가 매우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CDR은 해외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주식 일부를 예탁기관을 통해 중국 내에서 발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제도다. 현재 샤오미, 알리바바 등 해외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 CDR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외국 기업으로는 HSBC가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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