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주최하는 데모데이가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스타트업 대표들과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사진 가운데),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사진 오른쪽)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롯데지주)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들의 후속투자 및 사업 연계를 돕는 데모데이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1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데모데이 행사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종합 지원하는 엘캠프(L-Camp)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로, 이번이 4회째다.

이 행사에는 엘캠프 3, 4기 스타트업 및 롯데그룹 사내벤처 등 총 22개사가 참여했다. 이들 스타트업은 전시부스에서 제품 및 서비스를 투자자들에게 선보였다.

이 중 ‘고미랩스’(반려동물 놀이용 인공지능 로봇 개발), ‘몽가타’ (수면유도 모션 베드 제조)’ 등 10개 회사는 사업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롯데 계열사의 신사업 담당 임직원, 국내외 유수의 투자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황각규 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16년 설립된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여러 우수한 창업자, 투자자분들의 도움으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잘 안착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창출 모델을 만들어 나가며, 한국 스타트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2016년 4월 엘캠프 1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스타트업 지원활동에 나섰다. 엘캠프 1~4기 61개사를 비롯해 지금까지 70여개사를 육성, 지원해왔다.

엘캠프에 선발된 업체들에는 6개월간 창업지원금 2천만원~5천만원이 주어지며,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법률 및 회계 컨설팅 등이 제공된다.

엘캠프 1~3기 42개사의 기업가치는 입주 당시 총 929억원 정도였으나, 올 7월 말 기준 약 2,514억원으로 2.7배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직원수도 243명에서 435명으로 79%나 늘었으며, 절반 이상이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4월부터 9월까지 운영된 엘캠프 4기 스타트업들의 성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자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무디’의 경우 국내외 투자자로부터 6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한 상태다. 반려동물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펫미업’은 ‘반려동물 택시기사’라는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 약 50명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이진성 롯데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지난 6월 롯데스타트업펀드 1호를 272억원 규모로 결성함으로써 유망한 스타트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후속투자할 수 있게 됐다”며 “펀드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스타트업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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