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기아자동차의 '올 뉴 K7'(ALL NEW K7)이 출시 20일 만에 1만대가 팔리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서보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 이사는 2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진행된 올 뉴 K7 기자시승회 행사에서 "K7은 사전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약 1만대가 팔렸다"고 밝혔다.

▲ ‘올 뉴 K7’/기아자동차 제공

올 뉴 K7은 지난달 12일부터 25일까지 7500대가 사전계약됐다. 26일 출시 이후 일평균 판매량도 660대에 달한다. 이는 2009년 출시된 1세대 K7의 일평균 판매량(483대)보다 약 35% 많은 수치다.

올 뉴 K7은 1세대 K7이 출시된 지 7년 만에 기아차가 선보인 풀체인지 모델이다. 기아차 독자 기술로 개발한 8단 자동변속기를 최초 탑재했다. 아울러 LED주간주행등과 제동등을 알파벳 'Z'자로 형상화하며 디자인의 세련미를 더했다.

이 차는 4가지 엔진으로 운영된다. 가솔린 모델 2종(2.4·3.3), 신규 도입된 2.2 디젤 모델, 3.0LPi 모델 등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예정이다.

서보원 이사는 "1세대 K7 출시 당시 판매량의 57.2%에 해당했던 2.4GDI 엔진은 2세대에 들어 판매량의 40.1%에 그쳤다"며 "1세대때 0.8%로 비중이 낮았던 3.3GDI 판매량은 2세대에 25.7%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3.3GDI 엔진 중 최상위 트림인 노블래스S를 선택한 고객 비중이 54%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올 뉴 K7의 구매 연령별로는 30대가 31.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40대가 31.4%를 차지했다. 이 차를 구매한 고객의 60% 이상은 30~40대인 것이다. 색상별로는 오로라 블랙펄이 54%로 가장 많았다. 스노우 화이트펄이 20.1%로 뒤를 이었다.

8단 자동변속기 등 성능이 구매를 자극했다는 응답이 34%에 해당했다. 디자인은 31%를 차지했다.

김창식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올 뉴 K7은 기아차의 올해 판매목표(52만5000대) 달성을 위한 핵심적인 차일뿐 아니라 기아 브랜드의 미래 경쟁력 강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별화되고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과 격을 뛰어넘는 재원 및 사양, 경쟁력 있는 가격과 제품력 등 고객지향적인 상품 구성을 통해 중대형 세단 시장 내 지배적 강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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