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은 1일 황은연 경영인프라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것을 비롯해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인사를 통해 임원을 30% 줄였다. 이에 따라 포스코 그룹의 임원은 259명으로 지난해 3월 정기 임원인사 때보다 110명 감소했다.

▲ 포스코 홈페이지

지난해 7월 고강도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면서 임원 25명을 물러나게 한 데 이어 85명의 임원을 추가로 감축했다.

조직도 대폭 통합 및 축소하기로 했다. 관리 및 지원조직을 최소화하고 유사기능 통·폐합을 통해 실·본부단위의 조직을 179개로 22% 감축했다.

가치경영실은 가치경영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존 재무투자본부의 재무실을 가치경영센터로 넘겨 그룹의 경영전략 및 재무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도록 했다.

재무투자본부는 기술투자본부로 개편하고 연구개발(R&D) 기능을 편입시켜 '기술전략-R&D-투자'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높이도록 했다.

황 부사장이 사장으로 선임된 것을 비롯해 일부 임원들이 승진했다.

철강 마케팅 전문가인 황 신임 사장은 포스코 CR본부장 및 포스코에너지 사장을 거쳐 지난해 포스코 경영인프라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마케팅, 홍보, 출자사 사장, 인사 등을 두루 섭렵한 통섭형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철강솔루션마케팅실장인 장인화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해 기술투자본부장을 맡게 됐다.

계열사 최고경영자로는 한찬건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이 포스코건설 사장에,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이 포스코켐텍 사장에 각각 내정됐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내정자는 대우인터내셔널에 입사해 글로벌 경험 및 경영역량 등을 인정받아 승진했다. 포스코건설의 글로벌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데 초점이 맞춰진 인사로 평가된다.

이영훈 포스코켐텍 사장 내정자는 그동안 포스코 재무투자본부장을 역임하면서 신사업을 주도해왔으며 향후 이차전지 음극재 등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SNNC 사장에는 김홍수 포스코 철강기획실장(전무), RIST원장에는 박성호 포스코 기술연구원장(부사장), 포스코교육재단 이사장에는 우종수 RIST원장이 각각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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