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성과연봉제의 핵심은 객관적 평가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 임종룡 위원장/금융위원회 제공

임 위원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성과주의 확산을 위해 금융 공공기관 직원들의 성과연봉 비중을 내년 말까지 전체 연봉에서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성과연봉제 도입의 핵심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평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인 만큼 직원, 노조 등과 함께 이와 관련된 작업에 곧바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날 오전 9개 금융 공공기관에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임 위원장은 이어 "2월 임시국회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금융개혁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작년 정기국회에서 금융개혁안을 입법 처리한 게 한 건도 없었는데 계속해서 통과되지 않으면 금융개혁의 기본 모멘텀이 상실된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개혁 법안이 통과 돼야 새로운 금융 서비스가 나오고 시장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며 "기업구조조정촉진법과 대부업법 등 한시법도 통과되지 않았는데 2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절박감을 가지고 국회와 협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국민의 금융편익을 더욱 높이고 금융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 위해 제2단계 금융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관되고 지속적인 금융개혁을 통해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점검하기 위해 이달 중 민간전문가 7인 이내로 구성된 옴부즈만을 구성하고, 다음 달에는 금융위 옴부즈만 운영규칙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현장점검반을 통해 금융회사뿐만 아니라 금융접근성이 낮은 저소득층과 지방 거주자, 주부 등이 현장 실태조사·과제발굴에 참여시킨다.

임 위원장은 "옴부즈만 운영 목적은 제3자의 시각에서 비공식 금융행정지도를 상시 점검·개선하려는 것"이라며 "옴부즈만은 변화를 선언한 금융당국이 과연 잘 하고 있는지를 감시하는 한편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제도적인 개선 사항들을 알려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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