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8~12일) 코스피지수는 2300선 반등을 위한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3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실적개선 업종 및 종목의 수혜가 예상된다.

▲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뉴시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5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343.07) 대비 75.55포인트(3.22%) 내린 2267.52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600억원어치, 12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이 홀로 1조22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미 국채금리가 3.189%로 급등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240~2350포인트 선에서 맴돌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 미국의 경기 호조 등 긍정적인 요인과 달러 강세, 유가 상승, 이머징마켓 자금 이탈 등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된 만큼 중립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김병연 연구원은 "달러 상승, 유가 상승, 미국 시중금리 상승, 중국에 대한 우려 등 매크로 지표가 이머징마켓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중국 수출입 지표 발표로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중국의 영향도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투자 전략으로는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실적개선 업종 및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변동성 장세에서 견고한 경기 성장이 예상되는 미국 소비주와 남북 경협 테마주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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