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6일 서울 혜화역에 6만명(주최 측 추산)의 여성들이 모였다.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에서 조직돼 시위를 주도한 '불편한용기' 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혜화역에서 '제5차 편파판결, 불법촬영 규탄시위'를 열었다.

종전 '불법촬영 편파판결 규탄시위'에서 '편파판결 불법촬영 규탄시위'로 이름이 변경된 만큼 이날 혜화역 시위는 편파판결에 더욱 초점이 맞춰졌다.

▲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일대에서 열린 '편파판결, 불법촬영 규탄시위'에서 참가자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뉴시스

성명서에는 "수많은 여성이 불법촬영 범죄 등의 피해자가 돼 죽어갈 떄 사법부는 피해 여성을 두번 죽이는 칼이 됐다"며 "판결이라는 절대권력을 휘둘러 여성들을 탄압해 온 사법부는 편파판결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입법부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각 상임위에 계류 중인 132개의 여성혐오 범죄 관련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라"며 "특히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에 해당 범죄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도록 구체적인 법조항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편파판결 규탄한다" "성범죄자 앞날따위 관심없다", "가해자편 사법부도 가해자다", "편파판결 상습판사 각성하라"라는 구호와 함께 제주, 광주, 울산지법 소속 판사 4명의 실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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