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애플과 아마존의 서버 장비에 '스파이 칩'을 심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중국 컴퓨터 제조업체 레노버의 주가가 5일 오전장에서 20% 넘게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였다고 CNBC가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레노버의 주가는 5일 홍콩 증시에서 장 초반 전일대비 23% 폭락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4일 아마존웹서비스와 애플이 운영하는 데이터센터가 쓰는 장비에 스파이 칩이 비밀리에 장착돼 중국 정부로부터 해킹을 당했다고 보도하면서 레노버는 매도세가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중국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라는 회사가 자신들이 만드는 마더보드에 칩을 부착한 뒤 이를 기업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스파이 칩을 이식했다고 보도했다.

레노버는 5일 성명에서 "슈퍼마이크로는 레노버에 어떤 부품도 공급하지 않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우리는 공급망의 지속적인 무결성을 보호하기 위해 광범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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