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가 6일 오전 9시 30분께 경남 통영에 상륙했다.

태풍 콩레이 위치는 당초 예상한 오전 11시보다 1시간 30분이나 빠른 속도로 통영에 상륙한 뒤 부산과 울산 방향으로 향했다.

▲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뉴시스

통영지역은 이날 오전 10시 현재 230㎜가 넘는 누적강수량을 기록했지만 특별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순간 최대풍속도 초속 24.2m로 예상보다 낮았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통영시재해대책본부에 접수된 피해상황은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 낙하, 전봇대 스파크 등 경미한 피해뿐이다.

통영시 관계자는 “만조시를 지나 태풍이 상륙한 관계로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미미했지만 정확한 피해규모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태풍 콩레이 영향으로 울산지역은 오후까지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기상대는 6일 울산과 부산, 경남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울산은 90.4㎜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울주군 삼동지역이 186㎜로 지금까지 울산에서 가장 많은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오늘 밤까지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겠다.

특히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태풍이 근접해서 통과하는 오늘까지 폭풍 해일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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