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2도, 대구 21도 등 한낮 평년보다 기온 낮아…미세먼지, 전 권역 좋음 전망

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쪽 지방부터 차차 그치겠다.

기상청은 이날 "매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다가 오후 서쪽 지방부터 비가 차차 그칠 것"이라며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 6일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에 서쪽 지방부터 차차 그치겠다. 사진은 태풍 '콩레이'가 근접하고 있는 5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일대가 물에 잠기면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 /뉴시스

콩레이는 오전 서귀포 남쪽 해상을 거쳐 오후 3시쯤 부산 북동쪽 약 120㎞ 부근 해상을 지나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5~6일까지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인한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0~300㎜ 수준이다. 강수량이 많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전남 서해안 등에는 비가 250㎜ 이상 쏟아지겠다. 중부지방(강원영동 제외)의 예상강수량은 30~80㎜, 중부서해안과 충북남부는 120㎜ 이상이다.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며 시간당 30∼5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국에 바람은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동시에 전 해상에서 강풍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서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으나 비가 내리는 지역은 낮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2도로 예상된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은 17도, 인천 17도, 수원 17도, 춘천 17도, 강릉 17도, 청주 19도, 대전 19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대구 21도, 부산 19도, 제주 23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19∼25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울 낮 최고기온은 22도, 인천 21도, 수원 23도, 춘천 21도, 강릉 21도, 청주 21도, 대전 21도, 전주 22도, 광주 23도, 대구 24도, 부산 24도, 제주 24도 등이다.

미세먼지는 대기 확산이 원활하고 비가 내려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을 나타내겠다.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 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고, 폭풍 해일 가능성도 있겠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로 바닷물이 높아져 남해안 저지대는 침수 피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바다의 물결은 남해 앞바다와 먼바다에서 2∼8m와 3∼1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 앞바다와 먼바다는 2∼7m와 2∼8m, 서해 앞바다와 먼바다는 1∼5m와 2∼7m로 일겠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