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사립유치원 회계부정 사례 등을 공개하려 했지만 사립유치원 원장·운영자들이 토론회장을 점거하는 등 집단 반발하면서 파행됐다.

▲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 : 사립 유치원 회계부정 사례를 중심으로’에서 박용진 의원이 토론회를 반대하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회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하지만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소속 회원 300여명이 토론회장을 점거하고 회의 진행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과 한유총 회원간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신경전이 벌어졌다.

한유총은 현장에서 배포한 자료에서 박 의원이 일부 비리 사례를 들어 전체 사립 유치원을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한유총 회원은 현장에서 "사립 유치원은 사유 재산"이라며 "감사를 하려면 공립 유치원을 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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