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테슬라, 증권당국 최고경영자 제소에 추락…국제유가, 대이란 제제 전망에 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등 악재에도 미국 경제지표가 선방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08%(18.38포인트) 소폭 오른 2만6458.31에 장을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500 지수는 0.00%(0.02포인트) 내린 2913.98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5%(4.38포인트) 상승한 8046.35에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 등 악재에도 미국 경제지표가 선방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이에 따라 다우존스 지수는 월간 기준 1.9% 뛰었고, S&P500 지수도 0.8% 올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8% 하락했다.

주요 지수은 유로존 불안에 대한 우려로 금융주 중심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소비지출과 물가 지표가 미국 경제의 탄탄함을 확인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 반등했다. 하지만 주요지수는 좁은 박스권에서 혼조 양상을 나타냈다.

미국 경제의 가장 큰 성장동력인 개인소비지출(PCE)은 지난 8월 전월보다 0.3% 늘었다. 지난달보다 증가 속도가 다소 둔화했지만, 여전히 탄탄한 흐름을 보여줬다.

종목별로 보면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상장폐지 자금을 확보했다는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트윗을 문제 삼아 그를 제소했다는 소식에 15%나 추락했다.

페이스북이 보안 문제로 인해 약 5000만명에 달하는 회원 계정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히면서2.6% 떨어졌다.

인텔은 밥 스완 최고경영자가 올해 매출 전망 달성을 자신하면서 3.1% 상승했다. 또 92억 달러 규모 미 공군 교육용 항공기 수주 소식을 전한 보잉은 1%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대이란 제재 전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13달러(1.6%) 오른 73.2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1.00달러(1.2%) 상승한 82.72달러를 마감했다.

금값은 달러 강세에도 0.7%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8.80달러(0.7%) 오른 1196.20달러에 마감했다.[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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