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12월 금리인상과 함께 내년에도 3차례 인상 가능성 예고…국제유가, 재고증가로 하락

[이콘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0%(106.93포인트) 하락한 2먼6385.28로 장을 마쳤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9.59포인트) 내린 2905.97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1%(17.10포인트) 하락한 7990.37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영향으로 일제히 하락했다.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한 거래인이 긴박한 표정으로 주문을 넣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주요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은 연준이 이날 기준금리를 인상한데다 12월 추가 금리인상과 함께 내년 세 차례의 긴축 가능성을 예고하는 등 등 완화적인 금리정책을 발표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시장 예상대로 0.25% 포인트 인상해 2.~2.25%로 높였다. Fed는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올들어 3번째로 인상하면서 기준금리 유도목표 범위가 10년 만에 2.0%를 넘어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기준금리가 2%를 상회한 것은 리먼 브러더스 금융쇼크 후인 2008년 10월 이래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주말로 시한이 다가온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결과 캐나다가 결국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안에서 제외될 수 있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금융주는 하락했다. JP모간은 1.18% 하락했다. 씨티그룹도 1.44% 내렸다.

알렉시온 파머슈티칼스는 비상장기업인 신티뮨을 12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5.13% 올랐다. 바이오젠은 2.26% 올랐다. IBM은 매출 실적이 예상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1.81%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동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1센트(1.0%) 내린 71.57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53센트(0.7%) 하락한 81.34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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