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액면분할의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액면분할을 통해 재상장한 기업은 35곳으로 집계됐다.

액면분할이란 주식 액면가를 일정한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늘리는 것을 지칭한다.

1주당 가격을 낮춰 신규 투자자들을 끌어드림으로써 주식 거래가 활성화되고 주가가 상승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20곳의 주가가 하락했다.

크루셜텍(-31.08%), 씨엔플러스(-24.00%), 아이오케이(-21.19%), 보령제약(-17.44%), 대성미생물(-16.50%), JW생명과학(-15.84%), 글로벌텍스프리(-15.00%), 성지건설(-14.13%), 넷게임즈(-13.53%), 이노인스트루먼트(-12.09%), 대한방직(-10.92%) 등 11곳이 액면분할 재상장 단행 후 20거래일 동안 10% 넘게 빠졌다.

반면 앙츠(53.55%), 코스모신소재(39.16%), 아난티(26.60%), 휠라코리아(19.92%), 전파기지국(18.79%), 한국가구(18.29%), 경동제약(7.23%), 다이오진(4.69%) 등 8종목은 약진했다. 경남스틸, 나노 등 2종목은 보합세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작년부터 증시가 상승하면서 주가가 높아지자 고가주를 중심으로 액면분할에 나서고 있다"며 "원래 액면분할을 하더라도 기업의 가치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주가 영향은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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