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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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인 1인당 진료비가 처음으로 연평균 400만원을 넘어섰다. 반대로 분만건수는 1년 사이 11% 이상 감소해 35만건대로 떨어졌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인구 약 5094만1000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은 13.4%인 약 68만6000명이었다.

노인진료비는 28조3247억원으로 2016년 25조2692억원보다 3조555억원(12.1%) 증가했다. 노인 한명이 한 해 쓴 진료비는 전년 398만3000원보다 27만2000원 는 425만5000원으로 집계 이후 처음으로 400만원대를 넘어섰다.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 평균인 139만1000원보다 3배 많은 금액을 진료에 지출했다.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 35만명대로 추락한 신생아 현황은 건강보험 통계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해 분만건수는 35만8285건으로 전년(40만4703건) 대비 11.5% 감소했다. 자연분만은 2016년 23만4006건에서 19만6960건으로 15.8%, 제왕절개는 17만697건에서 16만1325건으로 5.5%씩 줄었다.

분만건수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전국 607곳이었던 분만기관 가운데 26곳(4.3%)이 문을 닫았다. 지난해 581개 분만기관을 보면 의원 290곳, 병원 148곳, 종합병원 85곳, 상급종합병원 42곳, 조산원 16곳 등이었다.

암 등록환자는 지난해 30만6399명이 신규로 등록되면서 201만4043명이 됐다. 139만9743명이 진료를 받아 진료비용으로 7조6645억원을 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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