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달과 12월 두차례 금리인상에 무게…국제유가, 이란제재로 공급감소 전망에 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각)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의 영향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26%(69.84포인트) 하락한 2만6492.21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13%(3.81포인트) 내린 2915.56을 기록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8%(14.22포인트) 상승한 8007.47로 거래를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각)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와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의 영향 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은

투자자들의 시선은 연준의 금리인상과 무역 협상에 집중됐다.

연준의 금리 결정을 하루 앞둔 가운데 CNBC가 실시한 조사에서 투자자들은 이달과 12월 두 차례의 추가 긴축이 이뤄질 것이라는 데 전문가들의 의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약 60%의 응답자는 내년 두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을 예상했고, 정책자들이 중립 수준 이상의 금리인상을 단행해 경기 회복에 흠집을 낼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도 관심사다.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 캐나다 협상 팀이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캐나다가 제외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설에서의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 무역분쟁 우려를 더욱 고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과 지적재산권 침해를 지적하면서 이를 더이상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우리의 노동자들이 희생되고, 우리 기업들이 속임수를 당하는 것을 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가 각각 2.1%, 3.5% 하락했다.

마이클 코어스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지아니 베르사체 인수 소식에 2% 가까이 뛰었다. 반도체 칩 핵심 기술을 훔쳐 인텔에 넘겼다며 애플을 추가 제소한 퀄컴이 1% 이내로 하락한 반면 애플은 0.7% 가량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고위 경영진의 연이은 사퇴 소식에 0.2% 소폭 떨어졌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이란 제재에 따른 공급감소 전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0센트(0.3%) 상승한 72.28달러로 지난 7월10일 이후 가장 높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67센트(0.8%) 오른 81.87달러를 기록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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