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펀드 수익률은 미중 무역전쟁 탓에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미국은 그동안 증시가 많이 올랐지만 상승 여력이 여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742개 해외 주식형펀드는 최근 3개월 동안 6.02% 손실을 냈다.

이 기간 지역별로는 친디아펀드가 –15.96%로 가장 저조했고 중국펀드(–14.27%)와 브릭스펀드(–10.51%), 아시아퍼시픽펀드(–7.89%) 등의 순으로 부진했다.

반면 베트남펀드(3.68%)와 북미펀드(3.42%), 일본펀드(1.90%), 러시아펀드(1.64%) 등은 수익을 거뒀다.

증권업계는 미국 증시가 앞으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한다.

오는 11월 미국 중간 선거도 증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선거를 앞두고 미중 무역분쟁을 지속하는 것은 도박인 만큼 보호무역 기조가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은 주식 시장이 크게 후퇴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20일 2014년 이후 최저치인 2651.79까지 하락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무역제재로 인한 중국의 수출·생산 둔화는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으로 어느 정도 상쇄될 수 있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은 정부 입장에서 통제하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