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석유류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0% 올랐다.

석유류 가격이 상승하면 차량용 연료값도 오른다. 8월 휘발유는 1년 전보다 11.0%, 경유는 13.4%,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14.0% 상승했다.

석유류 가격은 지난 2016년 12월 전년 동월 대비 2.2% 올라 상승세로 전환한 뒤 21개월째 계속 상승 중이다.

향후에도 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국내물가지수도 오를 공산이 크다.

국회예산정책처의 '9월 경제동향&이슈'에 실린 '국제유가 상승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가가 10% 상승하면 국내 소비자물가는 2개월째부터 상승해 5개월 후 최대 0.15% 상승한다.

석유류 제품 뿐만 아니라 공업제품, 주택·수도·전기·연료, 교통 부문의 물가가 함께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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