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뉴스=이종수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13일 “큰 틀에서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에 힘을 실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는 자유한국당의 의견과 달라 주목을 받고 있다.

▲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뉴시스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9·13부동산 대책에 대해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에게 세금을 더 걷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직후 한 브리핑에서 "이번 부동산 정책은 지난해 8·2대책의 부동산 규제일변도 정책 제2탄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그러나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의 ‘미친 부동산 폭등’을 막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책에 신뢰를 보내고 이를 기본으로 보완책을 만들어 가는 방식으로 시장에 입법부가 한 목소리로 강력한 경고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장 의원도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다. 장 의원은 “대책이라고 발표할 때마다 예외없이 집값은 천정부지로 올랐으니 이 정부는 가히, 집값 올리기에는 ‘천부적인 재주’를 가졌다”며 “기껏 발표했던 정책마저도 얼마나 갈팡질팡 했습니까? 청와대, 정부, 여당 제각각 내는 목소리는 가관이었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그러나, 이제 이 지긋지긋한 부동산 문제 해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완해야 할 디테일이 많지만 큰 틀에서 오늘 발표한 정부의 대책에 힘을 실어야 하겠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또 “강력하고 징벌적으로 틀어막으면서, 부동산 투기로 돈을 번 사람들은 발가벗겨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부동산 불패신화의 종말을 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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