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현대차그룹은 14일 현대자동차 정의선 부회장을 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현대차그룹의 경영 업무 전반을 총괄해 정몽구 회장을 보좌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 수석 부회장은 2009년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지 9년만에 명실상부한 그룹의 2인자로 올라서게 됐다.

정 수석 부회장은 그룹 총괄 수석 부회장으로서 현대차 뿐만 아니라 그룹의 자동차·철강·건설·금융 등 모든 계열사의 경영을 총괄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글로벌 통상문제 악화와 주요 시장의 경쟁구도 변화 등 경영환경이 급변함에 따라 이에 대한 그룹의 통합적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몽구 회장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4차 산업 혁명 등 미래 산업 패러다임 전환기에 현대차그룹의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그룹 차원 역량 강화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 부회장은 현대차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미래차 시대에서 선제적으로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기 업 내부의 연구개발(R&D)에 의존해왔던 전통적 방식을 버리고 국내·외의 다양한 기업들과 공격적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 1년간은 '그랩', '옵시스', '오토톡스', '시매틱스' 등 20여개 안팎의 글로벌 기업과 전략적 투자·협업에 적극 나서왔다.

정의선 부회장은 7일 인도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이하 무브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자동차산업 변혁에 대응해 현대차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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