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내 유로 단일통화권 19개국의 통합 중앙은행 ECB(유럽중앙은행)은 13일 정책이사회를 연 뒤 3개월 전 결정했던 대로 월간 채권매입 규모를 300억 유로에서 150억 유로(175억 달러, 19조5000억원)로 축소하고 12월 말 완전 종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금리에 대해서도 2019년 여름까지는 대출 금리 0.00% 및 상업은행의 ECB 예치금리 마이너스 0.40%를 유지한다는 방침 또한 그대로 확정했다.

ECB는 유로존의 경제가 금융위기 회복세에도 인플레 부진을 보이며 활기가 부족하자 양적 완화의 부양책으로 매달 각국 국채 및 기업 채권을 사들이기로 결정, 2015년 2월부터 월간 800억 유로 매입에 나섰다. 이 매입 규모는 2016년 3월 600억 유로로 줄어들고 2018년 1월부터 300억 유로로 반감됐다. 지난 6월14일 정책이사회에서 그 전부터 논의되던 매입 중단 일정이 결정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지금까지 ECB가 사들인 채권 규모는 모두 2조8000억 유로(3500조원)에 달한다.

한편 미국은 통화팽창 정책을 이미 2014년에 종료시켰으며 2015년 말부터 금리 인상에 나서 지금까지 7차례 단행한 끝에 기준 금리가 1.75%~2.00%이다.

ECB는 2016년 10월부터 대출금리 0.00%와 중앙예치 금리 마이너스 0.40%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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