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2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전 2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X의 후속 모델인 5.8인치 아이폰 XS와 역대 가장 큰 디스플레이인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화면의 아이폰XS 맥스, 6.1인치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탑재한 아이폰XC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 미국 뉴욕의 한 애플 매점에 고객이 들어가고 있다.[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애플은 올 가을 출시하는 새 아이폰 시리즈부터 가격을 낮출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아이폰X 가격을 1000달러 정도로 책정하는 고가 전략을 펼쳤던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 XS와 XS 맥스의 가격을 800~900달러 선으로 낮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되는 새로운 아이폰 모델은 2017년에 발표된 아이폰 10의 디자인을 계승할 것으로 추정된다. 스테인리스 재질의 라운드 엣지 디자인과 M자 형태의 노치 스타일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는 것이다.

CNBC뉴스는 11일(현지시간) 이번 신작 아이폰 3종 세트는 모두 기본적으로 아이폰X의 디자인과 기술사양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가격을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가격 인하 전략은 최근 둔화 기미를 보이고 있는 아이폰 판매량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를 출시하면서 1000달러 이상의 고가전략을 폈다. 처음 999달러에 출시한 아이폰은 1149달러까지 올랐다.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아이폰 판매량은 둔화됐지만 고가 전략 덕에 애플의 수익은 늘었다.

애플은 그러나 이번 신작 아이폰 부터는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작 아이폰 3종 모델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을 계승해 노치 디자인(스마트폰 상단 화면 일부가 파인 형태)에 홈 버튼 대신 페이스 ID(안면인식)를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에 따르면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대화면의 아이폰XS는 512GB의 저장용량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대용량 배터리·저장용량을 강조하기 위해 대화면 모델명에 붙여온 ‘플러스’ 대신 ‘맥스’라는 이름을 채택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기술과 디자인 변화는 크지 않은 대신 색상은 그레이, 레드, 화이트, 블루, 오렌지, 골드까지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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