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주 전주보다 1.1원 올라…서울 4주째 1700원대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9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14주째 리터(ℓ)당 1600원대의 고공 행진중이며 서울은 4주째 1700원대를 기록했다.

▲ (그래픽=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 캡처)

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1원 오른 리터당 1620.3원을 기록했다. 경유는 러터당 0.9원 오른 1421.1원을 나타냈다.

이로써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연중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14주 연속 1600원대의 고공 행진도 지속됐다. 앞서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2월 넷째주(1620.9원)가 마지막이었다. 이번주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치(1491.3원)보다 128.2원 높은 수준이다.

경유도 역시 지난주를 뛰어넘는 연중 최고치로 14주 연속 1400원대를 유지했다. 이전에 경유 가격이 1400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12월 다섯째주(1407.56원)가 마지막이다.

정유사 중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러터당 1.2원 오른 1637.2원, 경유는 리터당 1.3원 오른 1438.1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상표인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리터당 0.5원 오른 1596.8원, 경유는 자가상표로 리터당 1.1원 상승한 1397.8원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주간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리터당 1707.4원으로 전국 평균 판매가격 대비 87.1원 높은 수준이다. 서울은 8월 둘째주 3년8개월 만에 1700원을 돌파한 데 이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리터당 1594.6원으로 최고가 지역 평균 판매가격보다 112.8원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미·중 무역 분쟁 심화 우려 등 하락요인과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 등의 상승요인 혼재했다"면서 "국내제품 가격도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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