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그래픽

9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코스피지수가 미국 증시 훈풍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2309.03)보다 4.08포인트(0.18%) 오른 2313.11에 출발했다. 이후 지수는 하락 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전 9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1.69포인트(0.03%) 내린 2308.34을 가리키고 있다.

밤 사이 뉴욕 증시에서 아마존과 알파벳 등 기술주 강세와 국제유가 상승,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 기대 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나 국내 증시에서는 개별 종목별 장세가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별로 외국인은 18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8거래인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143억원어치를 내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159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0.81%), 종이목재(0.60%), 기계(0.58%), 음식료(0.46%), 섬유의복(0.55%), 화학(0.42%) 등이 강세다. 반면 철강금속(-0.89%), 통신업(-0.58%), 은행(-0.36%)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0원(0.21%) 오른 4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1%), 네이버(1.20%) 등도 오름세다.

반면 SK하이닉스(-0.97%), 셀트리온(-1.30%), 포스코(-1.36%), 현대차(-0.40%), LG화학(-1.60%) 등은 하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803.18)보다 2.04포인트(0.25%) 오른 805.22에 출발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시스에 따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1억원, 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 반면 개인이 153억원 매수우위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스튜디오드래곤(1.64%)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다만 셀트리온헬스케어(1.57%), CJ ENM(-0.23%), 신라젠(-0.45%), 에이치엘비(-0.20%) 등은 대부분 약세다.

29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0.55포인트(0.23%) 상승한 2만6124.5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일보다 16.52포인트(0.57%) 오른 2914.0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79.65 포인트(0.99%) 오른 8109.69로 장을 끝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등 증시 주변에 긍정적인 이슈가 즐비하다는 점은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 북한 방문 취소 이후 위축됐던 북미관계가 완화되는 경향은 보인 점도 우호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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