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무역대표부 대표 “90일안에 서명 완료 계획”…캐나다와 협상만 남아

미국과 멕시코가 27일(현지시각)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위한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 미국으로선 이제 캐나다와의 협상만 남겨둔 셈이 됐다.

▲ 미국과 멕시코가 27일(현지시각)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위한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AP/뉴시스]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멕시코와의 멋진(looking good) 빅딜”이라며 양국 간 새 나프타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멕시코 협상단 대표인 일데폰소 과하르도 경제부 장관은 이날 미국과 합의에 도달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합의) 발표가 아마 의제로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번 주 의회 보고를 거쳐 앞으로 90일 안에 서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도 "힘든 과정이었지만 멕시코와 미국은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앞으로 캐나다가 참여해, 나프타가 현행과 같은 3자 체제를 이어가길 기대했다.

미국은 멕시코와의 협상이 타결되는 대로 또 다른 회원국인 캐나다와의 협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곧 캐나다와의 무역협상도 시작할 것”이라며 “캐나다가 우리 합의에 동참할지, 아니면 별도의 (양자) 협상을 타결해야 할지는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미국과 멕시코는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의 부품 원산지 규정과 미국산 농산물의 수출 확대 문제를 놓고 협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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