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넷째 주 생활물가 동향을 살펴보면 계속되는 폭염으로 과채류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채소류 중 무·상추·시금치 등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풋고추 등 일부 품목만 하락세다. 태풍을 앞두고 가격 강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축산물 중 돼지고기는 구이용 수요가 감소한 반면 단체급식용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역별로 등락세를 보였다. 과일류 중 포도(캠벨)는 출하지역 확대로 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엇갈린 시세에 거래됐다. 수산물 중 동태는 무더운 날씨로 탕용 등의 매기가 한산하면서 수요감소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23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73품목 중 서울 지역 기준, 돼지고기·감자·배추·수박 등 14품목이 상승했다. 닭고기·풋고추·포도 등 8품목은 하락세를 보인얐다.

◇ 채소류

시금치는 생육기 폭염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해 지난주에 이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 단에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33.4%·114%·37.1%·5.3%·43.8% 오른 7980원·8990원·8640원·7990원·6300원에 판매됐다.

감자는 각급 학교의 개학이 시작되면서 급식용 등의 수요증가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부산·대구·광주에서 1kg기준 5.8%·24.6%·17.9%·10% 오른 2750원·2480원·3300원·2740원에 판매됐다. 대전은 2600원으로 강보합세에 거래됐다.

배추는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작황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상승세에 판매됐다. 한 포기당 서울·부산·대구·대전에서 4.2%·30.5%·10.9%·11.7% 오른 4680원·4280원·4980원·4580원에 거래됐다. 광주는 4490원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 과일류

뉴시스에 따르면 수박은 출하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면서 반입량이 감소한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냈다. 7~8kg 한 통에 서울·부산·대구·광주는 9.1%·5.3%·8.7%·9.1% 오른 2만2800원·1만9800원·2만4900원·2만3900원에 판매됐다. 대전은 4.8% 내린 1만9900원에 거래됐다.

포도(캠벨)는 출하지역 확대로 반입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별로 엇갈린 시세를 보였다. 서울·부산·대전은 100g당 19.8%·9.3%·1.5% 내린 600원·680원·650원에 거래됐다. 대구·광주는 20%·39.2% 오른 600원·696원에 판매됐다.

◇ 축산물

돼지고기는 구이용 수요가 감소한 반면 단체급식용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역별로 등락세를 보였다. 삼겹살 500g당 서울·부산은 0.9%·8.8% 오른 1만3930원·1만2400원, 대구는 4.5% 내린 9450원에 거래됐다. 광주·대전은 9450원·1만1000원으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소고기 한우도 반입량에 따라 지역별로 엇갈렸다. 등심(1등급) 500g당 부산·대전에서 13.9%·0.7% 오른 4만5000원·4만2600원에 판매됐고, 광주는 5.6% 내린 4만2450원에 거래됐다. 서울·대구는 4만2540원·3만4950원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 수산물

동태는 무더운 날씨로 수요가 감소해 하락세를 보였다. 한 마리당 서울·부산·대구에서 18.5%·14.6%·18.5% 내린 3250원·4400원·3250원에 거래됐다. 광주·대전은 각각 3990원에 판매되면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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