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윙클보스 형제의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지수연동펀드(ETF)에 이어 9건의 ETF 승인을 또다시 거부했다.

▲ 비트코인 그래픽/뉴시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SEC는 이날 프로셰어즈(ProShares), 디렉션에셋매니지먼트(Direxion Asset Management), 그래나이트셰어즈(GraniteShares) 등이 제출한 9건의 비트코인 EFT 승인을 거부했다.

앞서 SEC는 지난달 가상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창업자 캐머런·타일러 윙클보스 형제가 신청한 ETF 승인을 거절했다. 또 이달 초에는 투자관리회사 반에크와 가상화폐 스타트업 솔리스X가 함께 만든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승인을 9월 30일까지로 연기했다.

SEC는 이번에도 시장조작과 사기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SEC는 이번에 신청된 ETF들이 "사기와 시장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래소 규정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거래소들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대규모 시장'이라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ETF 승인을 기대하고 유입됐던 투자 자금이 급격하게 시장을 빠져나갔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장 중 6820 달러까지 상승했다가 ETF 승인 거부 소식에 6347 달러까지 7% 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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