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영 R&C연구소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결과…거래량 4월이후 크게 줄어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7월까지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1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양지영 R&C연구소가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7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4.7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7년 한해 동안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인 4.69%를 넘긴 값이다.

▲ 정부의 강력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올들어 7월까지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률이 지난해 1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모습. /뉴시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 이후 1~7월까지 상승률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이후 올해 1월에는 1.34%, 2월 1.39% 등으로 높은 상승률 보이면서 7월까지 4.73%의 상승률을 보인 것.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정부의 강력한 규제정책으로 올 4월이후 크게 줄고 있다. 4월에는 6213건, 5월 5471건, 6월 4785건, 7월 5625건이 거래됐으며 21일 기준 3751건이 거래되며 거래량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에 무려 1만4677건을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렸던 지난 2006년 12월 1만5531건 이후 최대치 거래량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월 이후 9월에 8231건으로 절반 가량으로 줄고 10월에는 3777건으로 크게 줄면서 안정돼 보였다. 하지만 11월에는 6404건, 12월 8294건 등으로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올 1월부터 3월까지는 1만건이 넘는 모습까지 보였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부담 등으로 매물품귀현상이 심화되면서 거래 가능한 매물이 많지 않아 거래량은 줄지만 가격은 오르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파트값 고점기에서는 매수자들의 가격 저항선이 생겨 매수에 적극적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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