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경제의 성장 구조 전환에 따라 현재 한국이 펼치고 있는 중간재 중심의 대중국 수출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9일 한국은행의 '해외경제포커스'에 실린 '중국경제 개혁개방 40년, 성과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제조업 기반의 성장과정에서 발생한 과잉설비 산업·환경오염·채무리스크 등 문제를 해결하고 산업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분야를 집중 지원하는 성장 구조 전환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성장구조 전환의 핵심 의제로 평가되는 첨단 산업 육성정책 '중국제조 2015'는 중간재 수입이 필요 없는 독자적 성장모델을 강조한다.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육성할 수 있는 산업인 정보통신·전자부품·로봇산업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개선하려는 정책이다.

이에 한국의 대중수출품 중 78.9%에 달하는 중간재 비중을 줄이고 수출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대두된다.

우선적으로 고려될 수 있는 해결책은 중국의 4차 산업혁명 유관산업에 대한 중국기업들과의 제휴다. 보고서는 셀트리온과 중국 타슬리간 중국내 생산법인 설립 등과 같은 특히 제약·바이오·에너지산업에서의 업무협약이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또한 중국의 디지털경제 확산 분위기에 따른 온라인 플랫폼이나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적합한 유통구조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필요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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