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준 0.45% 상승-7월이후 오름세로 반전…최근 비강남지역 포함 서울전역 상승세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들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19일 KB국민은행 부동산정보팀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전주 대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45% 상승했다. 지난 2월 이후로 6월 말까지 계속해서 떨어지던 증감률이 7월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이번에 최대치를 찍은 것이다.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개발 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올들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사진은서울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모습./뉴시스 자료사진

그동안 수요 억제 정책으로 인해 공급물량이 줄고, 보유세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집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박원순 서울시장의 여의도·용산 개발 발언으로 그동안 규제로 위축됐던 투자 수요가 자극을 받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기존에는 강남 지역이 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했으나 최근에는 강남 이외에 비강남 지역도 집값이 오르면서 서울시 전역의 집값이 오르는 추세다.

실제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서울 전 지역 집값은 전주 대비 0.10% 이상 올랐다. 강남권 상승률도 0.51%를 기록하며 올해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강남(0.65%), 강서(0.70%), 관악(0.67%), 서초(0.57%), 양천(0.60%)이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강남 뿐 아니라 비강남권도 전주 대비 0.37%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도봉(0.51%), 마포(0.46%), 서대문(0.51%), 용산(0.48%), 은평(0.65%)이 비강남권 가운데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처럼 비강남권의 집값이 오른 것은 강남 지역 집값이 크게 오른 것에 따른 '갭 메우기'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투기과열지구 추가 지정 등 새로운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예정이지만, 시장에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의 수요억제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0.10%)도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0.20%)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0.89%), 과천(0.56%) 집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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