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월 무역수지는 2312억엔(약 2조374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신문은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7월 무역통계(속보 통관 기준)를 인용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차감한 무역수지가 이같이 2개월 만에 적자를 냈다고 전했다.

수출 신장세가 주춤한 데다 중국에서 원유 수입이 증가하면서 수입 증가율이 수출을 웃돌았다.

시장 조사 전문 QUICK가 사전 정리한 민간 예측 중앙치 500억엔 적자에 비해 적자액이 훨씬 많았다.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3.9% 늘어난 6조7474억엔으로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한국에 대한 중유 수출, 아시아에 반도체 제조장치와 반도체 부품 수출이 호조를 나타냈다.

수입액은 14.6% 증대한 6조9786억엔에 달했다. 아랍에미리트(UAE)산 원유와 아일랜드산 의역품 반입이 대폭 증가했다. 원유 수입은 엔화 표시 단가로는 56.2% 급증했다.

7월 엔화 환율(세관장 공시율 평균치)은 1달러=110.78엔으로 작년 동월에 비해 1.5% 올랐다.

대미 무역수지는 7월에 5027억엔 흑자로 액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1% 줄었다. 감소는 2개월 만이다. 두 달째 대미 수출액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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