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시스 그래픽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신과함께2)이 개봉 14일 만에 100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신과함께2'는 14일 오후 2시34분을 기점으로 누적관객 100만2508명을 기록했다. 1000만명 이상이 본 한국영화로는 17번째, 외화를 통틀어서는 22번째다.

올해 세 번째 '1000만 영화'가 됐다. 2018년 개봉작으로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에 이어 두 번째다. 작년 12월 개봉작인 '신과 함께-죄와 벌'(신과함께1)은 올해 1월4일 1000만 관객을 넘어섰고, 어벤져스3는 5월13일 1000만 관객 고지를 밟았다.

개봉 첫날인 1일 124만6643명을 모으며 개봉일 역대 최다관객 기록을 세웠다. 2일 하루에만 107만8015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200만명을 달성했다. 개봉 3일째 300만, 4일째 400만, 5일째 600만, 7일째 700만, 9일째 800만, 11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대한민국 영화 흥행사를 새로 써 내려갔다.

하지만 역대 흥행성적 1위 영화 '명량'(2014·감독 김학민)이 세운 12일째 1000만 돌파 기록은 꺾지 못했다.

'신과함께2'의 천만 돌파는 전작 '신과함께-죄와 벌'(개봉 16일 만에 1000만 돌파)과 '어벤져스3'(〃19일)보다는 각각 2, 5일 빠르다.

김용화(47) 감독은 1000만 관객 영화를 두 편이나 빚어내며 세 번째 '쌍천만'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윤제균(49) 감독이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5)으로 대한민국 최초 쌍천만 감독이 됐다. 최동훈(47) 감독이 '도둑들'(2012) '암살'(2015) 두 편의 천만 영화를 만들어냈다.

배우들에게도 새로운 타이틀을 안겼다. 하정우(40)는 '암살' '신과함께1'에 이어 '신과함께2'로 트리플 천만 배우에 등극했다.

이정재(45)는 '도둑들' '암살' '신과함께1'에 이어 총 4편의 천만 영화에 출연한 대기록을 썼다. 마동석(47)도 '베테랑'(2014) '부산행'(2016) '신과함께1'에 이어 네번째 1000만 기록을 달성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주지훈(36)·김동욱(35)·김향기(18)는 '신과함께1'에 이어 두번째 천만 기록이다.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시리즈물 '쌍천만' 기록도 수립했다.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2003년 창립 이래 두 번째 1000만 영화를 내놓게 됐다.

해외에서도 흥행 돌풍이 이어졌다. 타이완에서는 개봉 첫 주 580만 달러(약 65억원)의 매출을 기록, '신과 함께-죄와 벌'의 최종 수익(1600만 달러)의 3분의 1 가까이 따라잡았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홍콩에서도 개봉 첫 주 330만 달러(약 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이자 2018년 아시아 영화 1위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했다.

한국과 동시 개봉한 북미,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해 지난 주에 개봉한 베트남에서도 역대 한국 영화 사상 최고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11개국에서 9월초까지 순차적으로 개봉, 흥행 열풍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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