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노트9 (사진=삼성전자)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9’와 관련, 미국에서 사전 예약하면 절반을 깎아 준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삼성전자는 14일 뉴스룸 사이트를 통해 “미국 이동 통신사가 시행하는 갤럭시 노트9의 1+1 캠페인은 한 개의 판매 가격을 반값에 할인하는 행사가 아니라 신규 가입자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마케팅 프로그램”이라면서 “여러가지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신 사업자는 신규 가입자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홍보 효과가 있어 일반적으로 추진하는 프로모션”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측에 따르면 1+1 마케팅은 단말기에 대해 2년을 약정하고 2개의 회선을 동시에 사용하는 조건으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지불 계좌가 동일해야 하고 2개의 회선 중 하나는 신규 회선으로 가입해야 하는 등 여러 가지 의무가 있다.

미국에서 반값으로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국내 고객은 '봉' 아니냐는 보도에 대해서도 삼성 측은 반박했다.

미국에서 미국 이동통신사의 1+1 행사를 통해 단말기를 구입할 경우 단말기와 요금(월 65달러 기준을 포함하면 2년간 512GB 기준으로 총 484만원(이하 VAT·부가가치세 제외 기준)이다. 여기에 33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감안하고 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1인당 226만원을 부담하게 된다.

삼성전자 측은 “한국에서는 갤럭시 노트9을 구입시 2년간 약정해(월 6만9000원 기준) 선택 약정 할인을 약 41만원 받을 경우 사은품 약 39만원 상당을 감안했을 때 총 비용은 208만원 수준”이라면서 “미국과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통신 사업자들은 1+1, Trade-in(구형 단말기 반납시 일부 금액 할인), 월 약정 할인 등 다양한 마케팅 프로모션 활동을 통해 가입자 유치 확대를 통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미국 통신 사업자의 경우 1+1 마케팅은 당사를 비롯해 타사들의 경우도 신제품 출시시 고객유치를 위해 이전에도 통상적으로 실시한 바 있다.

한국 통신 사업자들의 경우는 요금제에 따른 '선택 약정 할인'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러한 할인 내용에 대해 미국 사업자들은 단말 가격을 인하해 주는 것처럼 표현할 뿐이므로 소비자의 혜택은 결국 유사하다”면서 “이와 같이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의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은 모두 다르고, 요금제에 할인을 해 주는 경우와 스마트폰에 할인해 주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한데 이를 단순히 제품 가격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사전 예약을 해도 별게 없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한국에서 갤럭시 노트9을 사전 예약할 경우 기어 아이콘X 무선 헤드셋 (20만원), 디스플레이 파손 2회 50% 할인 (19만원) 등 총 39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512GB 예약판매가 아니더라도 8월말까지 128GB 모델 포함 갤럭시 노트9을 구매해 개통하는 모든 고객에게 AKG헤드셋, 디스플레이 파손1회 50% 할인 등 약 28만원 상당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삼성전자 측은 “나라별, 시기별, 통신사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마케팅을 단순 비교할 경우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해석을 할 수 있다”면서 종합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한 가지 사실만을 가지고 보도한 점에 대해 유감의 뜻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이코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