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11개 업종 중 9개 상승-금융과 기술주 강세…국제유가, 이란제재 영향 상승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무역전쟁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0.16%(39.60포인트) 상승한 2만5502.18로 장을 마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10.05포인트) 오른 2850.4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1%(47.66포인트) 오른 7859.68로 거래를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시는 6일(현지시간) 무역전쟁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사진은 뉴욕증시 중개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매매전략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뉴욕=AP/뉴시스 자료사진]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상승한 것은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고는 있지만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S&P500 11개 업종 중 9개가 상승했다. 금융섹터와 기술섹터가 각각 0.43%, 0.59% 올랐다.

기술주에서는 페이스북이 은행권과 데이터를 공유, 자체 메신저 프로그램을 통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소식에 4.45% 올라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펩시는 0.93% 올랐다.

세계 최대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푸즈는 예상치를 웃돈 순이익을 냈다는 소식에 3.27% 상승했다. 소비재 생산업체 뉴웰브랜드는 매출감소의 영향으로 14.34% 하락했으며 인텔은 0.06% 내렸다.

하지만 무역전쟁 우려는 주가상승에 발목을 잡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과의 무역전쟁도 해결되기는 커녕 오히려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중국이 6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수입산에 25%의 보복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투자자들은 경계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날 미국의 제재로 인해 이란의 원유 거래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에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0.8% 상승하며 배럴당 69.01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월가에서는 WTI가 조만간 배럴당 90달러까지 뛸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0월물은 54센트 상승한 74.75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0.4%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5.5달러(0.4%) 내린 1217.70달러에 마감했다. [이코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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