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보다 21억5천만달러 늘어-세계 9위 유지…외환자산 운용수익 늘어난 영향

4000억달러를 돌파한 외환보유액이 지난7월 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 지난 3월부터 다섯 달 연속 사상 최대치 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24억5000만달러로 전월 말(4003억달러) 대비 21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 (표=한국은행 제공)

외환보유액은 지난 1월 3957.5억달러에서 2월 3948억달러로 감소한 후 3월 3967.5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 기록이었다. 이후 4~7월 지속해서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쓰고 있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불어나고, 미 달러화 약세로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미달러화 지수는 지난달 94.35로 전월(95.31)대비 1.0% 하락했다.

세부항목별로는 국채와 정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등 유가증권이 3749억1000만달러로 70억달러 급증했다. 그러나 해외 중앙은행이나 글로벌 은행에 맡겨놓은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172억7000만달러로 전월보다 51억5000만달러 급감했다.

국제통화기금(IMF) SDR(특별인출권)은 35억5000만달러로 3억달러 늘었다. IMF포지션과 금은 각각 19억2000만달러 47억9000만달러로 전월과 같았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1121억달러)이 차지했고, 일본(1조2587억달러), 스위스(8005억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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