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에서 직원이 중국 위안화를 정리하고 있다./뉴시스 자료사진

중국인민은행은 2일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7942위안으로 설정 고시했다.

이는 전날 위안화 기준치 1달러=6.8293위안 대비 0.0351위안, 0.51% 대폭 절상한 것이다.

1일까지 연속 내리면서 2017년 5월 이래 1년3개월 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은 기준치는 5거래일 만에 올랐다.

중국은 위안화 환율을 인위적으로 내리지 않는다고 주장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이래 위안화 절하가 급격히 진행하면서 통상마찰이 환율전쟁으로 비화하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위안화 약세를 더 이상 방치할 경우 미국이 강력히 대응하면서 중국이 환율조작국 지정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1달러=7위안대로 떨어지기 전 대폭적인 위안화 절상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0857위안으로 전일(6.1126위안)보다 0.0269위안, 0.44% 올랐다.

지난달 30일 2017년 6월 말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기준치는 3거래일 연속 절상됐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도 일제히 올려 1유로=7.9250위안, 1홍콩달러=0.86566위안, 1영국 파운드=8.9179위안, 1스위스 프랑=6.8514위안, 1호주달러=5.0313위안, 1싱가포르 달러=4.9895위안으로 각각 고시했다. 다만 원화에 대한 기준치는 1위안=164.63원으로 0.0090위안 내렸다.

앞서 1일 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1달러=6.8150위안, 100엔=6.0826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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