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개발 구상 수혜 영등포구 가장 많이 상승…강남·송파구 하락세 이어가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7월 전국 집값이 0.02% 떨어지며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서울 주택가격은 0.32% 오르며 두 달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02% 하락, 지난달과 같은 내림폭을 보였다. 전국 집값은 5월 0.03% 떨어지면서 57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이후 석 달 연속 하락하고 있다.

▲ (그래픽=한국감정원 제공)

수도권은 0.11% 올랐고 지방은 0.13% 하락했다. 서울은 0.32% 상승해 지난 5월(0.21%)과 6월(0.23%)에 이어 오름폭이 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7월 초 밝힌 여의도 개발 구상의 직접 수혜가 예상된 영등포구가 0.85%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고, 마포구와 동작구가 각각 0.56%, 중구가 0.55%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2%, 0.08%씩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7월 전국 전셋값은 0.21% 하락하며 두 달 연속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다소 줄었다. 수도권(-0.25%→-0.18%)과 지방(-0.25%→-0.24%) 모두 하락폭이 감소했다. 서울은 0.06% 오르며 넉 달간의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국 월세는 0.11% 내렸다. 수도권은 0.05% 떨어졌고, 지방도 0.16% 하락했다.

7월 전국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8448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3억9117만3000원, 지방은 1억8776만7000원이었다. 서울 평균 집값은 5억7387만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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