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도시철도공사, 충북개발공사, 평택도시공사, 부천도시공사, 인천서구시설관리공단, 부산환경공단, 김해도시개발공사, 광양하수도 등 13개 기관이 정부가 실시한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을 받았다.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전국 241개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실적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경영평가는 지방공기업의 사회적 가치(공공성)와 수익성의 조화 노력,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윤리경영 이행 여부에 중점을 뒀다.

▲ 행정안전부 제공

행안부 주관 경영평가(153개 기관) 평점은 84.45점으로 전년도(146개·85.10점)보다 0.65점 하락했다. 도 주관으로 평가한 기초자치단체 하수도(88개)의 평점은 83.31점이었다. 전년도(82개·83.56점)보다 0.25점 떨어졌다.

유형별로는 도시철도공사, 특정공사(기초), 관광공사, 환경시설공단(광역)의 평점 평균은 전년 대비 소폭 상승했다. 반면 도시개발공사(광역, 기초)와 특정공사·공단(광역), 시설관리공단(광역, 시·군, 자치구), 환경시설관리형 공사·공단(기초), 하수도는 전년 대비 하락했다.

유형별 전년대비 점수 변동 폭을 보면 관광공사는 국내·외 관광여건이 호전돼 관광객 유치 등 주요사업 성과 향상으로 전년대비 6.18점 증가했다. 특·광역시 시설관리공단은 경영성과 개선이 크지 않고 대내·외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증진 및 노사관계 노력 등이 미흡해 전년대비 4.05점 하락한 85.26점을 기록했다.

경영평가 전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는 평점 80.48점으로 전년도보다 0.32점 하락했다. 각 유형별로 제주관광공사, 오산시시설관리공단, 광주광역시도시공사 등이 1위를 차지했다.

평가등급은 241개 지방공기업중 '가'등급 13개(5.4%), '나'등급 82개(34.0%), '다'등급 104개(43.2%), '라'등급 34개(14.1%), '마'등급 8개(3.3%) 기관으로 나타났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평가등급에 따른 평가급을 차등 지급받는다. 최하위인 '마'등급을 받은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한다. 사장과 임원은 연봉이 전년도에 비해 5~10% 삭감된다.

행안부는 하위평가를 받은 기관과 지속적인 적자로 재무개선이 필요한 기관에 대해 경영진단 대상 기관으로 선정하고 진단결과에 따라 사업규모 축소, 조직개편, 법인 청산 등 경영개선을 유도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평가결과를 토대로 임기 중인 기관장을 해임하거나 연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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