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가격 배럴당 2%(1.37달러) 하락한 68.76달러…OPEC 원유생산 올해 최고수준 영향도

[이코노뉴스=어 만 기자] 국제유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완화될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 국제유가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완화될 가능성이 부상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사진은 바레인 사히르 유전. [사히르=AP/뉴시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1.37달러) 하락한 68.7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9월물 브렌트유는 비슷한 시각 배럴당 0.96%(0.72달러) 떨어진 74.25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언제든 만날 의향이 있다고 언급한 것이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양국 정상의 협상을 통해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할 경우 국제시장에 공급되는 원유의 양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7월 원유생산이 하루 7만 배럴 증가한 총 3264만 배럴로 올해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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