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말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한달사이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이 공개한 5월말 운용수익률이 0.49%로 4월말 0.89%에 비해 0.4%포인트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국내주식 수익률이 4월말 2.41%에서 5월말 –1.18%로 3.59%나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유 의원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금융부문에서 해외주식은 0.85%포인트, 국내채권은 0.34%포인트, 해외채권은 0.63%포인트씩 수익률이 상승했다.

유 의원은 "5월말기준 국내주식 시장평균 수익률은 –0.26%를 고려하면 국민연금은 시장평균보다 –0.93%나 더 손실을 발생시켰다"며 "전문가들은 투자수익률이 1%만 떨어져도 고갈 시기가 5년 앞 당겨진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실적 탓에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보유액은 5월말 기준 130조1490억원으로 지난해말에 비해 1조3710억원 줄었다. 올해 신규 투자금액 1조7350억원을 포함하면 손실금액은 3조1060억원 수준이라고 유 의원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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