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는 31일 뉴욕 증시 약세와 중국 경기 둔화로 투자 심리가 나빠지면서 속락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50.12 포인트, 0.52% 밀려난 2만8583.01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1.59 포인트, 0.20% 내린 1만1024.73으로 거래를 끝냈다.

뉴욕 증시 하락에 매물이 출회하는 속에서 7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예상 이상으로 저하함에 따라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경계감이 매도를 부추겼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국 금융정책의 선행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도 일었다.

뉴욕 시장에서 기술주 약세 여파로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3.3% 급락하는 것을 비롯해 주력주가 내렸다.

뉴시스에 따르면 스마트폰 관련주인 광학렌즈의 순위광학은 4.8%, 음향부품의 루이성 과기가 0.4%, 중국 통신설비주 중싱통신(ZTE) 3.2% 하락했다. 샤오미는 5.8%나 곤두박질쳤다.

금융주도 나란히 내렸다. 유방보험, 영국 대형은행 HSBC, 공상은행, 건설은행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중국핑안보험은 1.3%, 홍콩교역소 1.5% 각각 떨어졌다.

소프트웨어주와 네트워크주 역시 크게 밀렸다. 진뎨국제가 8% 가까이, 칭톈과 진산이 5%, 4.6%, 커퉁신청과 톈거는 4%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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