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1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금리의 경우 한국은행이 오는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25bp(1bp=0.01%)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 2분기 경제가 4%대의 성장을 기록했다"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전히 연준이 연내 총 4회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우세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되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과열되지 않는다면, 역설적으로 미국의 재정확대 정책, 무역분쟁 등으로 금리인상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기준금리의 경우 한국은행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펀더멘탈 측면에서 금리인상 유인이 크지 않지만,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통화정책 여력 확보와 금융안정을 고려한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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