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분양보증 등 주요 보증상품 수수료를 낮추고 사회배려계층을 대상으로 한 할인 제도도 신설·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그간 주택업계는 HUG 보증수수료가 과도하다며 인하를 요구해왔다. 이에 HUG는 한시적으로 분양보증, 임대보증, 정비사업대출보증, 모기지보증 등에서 요율을 4%~20%포인트 낮췄다.

이에 따라 한시적 인하 조치는 폐지되고 전반적인 요율체계가 개편된다.

보증상품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분양보증 수수료는 14.8% 인하되며, 임대주택 사업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보증금 보증료율은 21.8% 낮췄다. 후분양제 활성화를 위한 후분양 대출보증 보증료율은 36.9% 대폭 인하, PF보증은 6.8%, 정비사업대출보증은 9.3%, 모기지보증은 14.5% 인하된다.

HUG는 기금이 출자된 리츠와 사회임대주택을 대상으로 한 임대보증금 수수료 할인(30%) 제도를 신설해 공공성이 강한 임대주택의 공급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전세금반환보증, 주택구입자금보증, 주택임차자금보증 등의 요율은 동결된다.

보증료 할인 수혜대상과 할인폭은 확대된다. 주택구입자금보증과 주택임차자금보증의 경우 사회배려계층 범위를 기존 연소득 2천5백만원 이하에서 4천만원 이하로, 할인율은 20%에서 40%로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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