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3곳 중 1곳은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9일 이미순 연구위원이 펴낸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의 현황과 향후 과제'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 대상 설문조사 결과 4차 산업혁명이 경영성과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매출이 증가할 것'(61.6%)이라거나 '고용이 증가할 것'(57.4%)이라고 예상하는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는 등 대체로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준비·대응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63.6%를 차지한 가운데 '준비·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36.3%를 차지했다. 준비 및 대응이 어려운 이유는 ▲투자자금 부족(42.3%) ▲전문인력 부족(38.7%) ▲제품 특성상 불필요(33.3%) ▲수요창출(시장)의 불확실성(30.6%) 등을 꼽았다.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규제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는 32.1%가 '느끼지 않는다'고 답한 반면 23.0%는 '느낀다'고 답했다.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은 '시장창출 애로'(41.3%)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기업 내 (전문)인력의 부재'(39.0%), '과도한 규제 및 인증제도'(23.6%) 등의 순이었다.

정부에 요청하는 지원방안으로는 '자금·투자 및 세제 혜택'(49.8%)이 가장 많았고 이어 '공정한 시장질서 구축'(37.4%), '각종 법률 정비 및 신산업 규제 혁신'(31.8%) 등이 많았다.

또 2016년 벤처확인기업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4차 산업혁명 관련 벤처기업은 사물인터넷(340개·39.4%) 기업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로봇(194개·22.5%), 가상현실·증강현실(60개·6.9%), 빅데이터(58개·6.7%), 3D프린터(57개·6.6%) 순으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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