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에 비해 코스피의 조정 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수의 반등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매수가 이어지고 있으며 추가 매수 여부가 추세적 반전을 이끌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25일 "7월 한 달간 코스닥 지수는 하락했지만 코스피는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대형주 위주 편성이라 할 수 있는 코스피200은 상승했다"며 "최근 나타난 외국인 투자자의 선물 매수를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은 지난 2일(292.93)부터 24일(295.49)까지 종가 기준 0.87% 상승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16일 이후 코스피200 선물을 1만3993계약 순매수했으며 누적 순매도는 1만7861계약까지 줄어든 상태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의 시장 투자심리 악화 상황에서도 코스피200 선물을 꾸준히 매수했다"며 "이미 코스피 반등에 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개인 투자자 역시 7월 한 달간 코스피를 44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대해선 "(개인 투자자가) 시장을 지지하는 세력으로 등장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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